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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화DB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0-09-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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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수친유 이야기, Spring: The Story Of Hsu Chin-Yu , 2002



국가: 대만
감독: 쳉 원첸
출연:
상영시간:
줄거리: 대만의 50, 60년대에 횡행하였던 백색테러의 실체를 증언형식으로 밝혀내는 다큐멘터리. 여러모로 우리의 과거사와 흡사하다.1950년대 대만의 백색테러 동안 많은 젊은 애국자들이 반란군, 공산당, 반역자로 몰려 체포되었고 만 명 이상이 처형되었다. 생존자 중의 한 사람으로 현재 80살인 수친유 는 평범한 가정에 입양되어 타이페이의 우체국에서 일하던 중 노동 운동에 가담했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그녀는 15년간의 옥살이를 해야 했다. 영화는 파란만장한 대만 역사를 인상적으로 회고하는 한 증인의 초상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소개 글(손소영). 컴퓨터 모니터에 돋보기를 들이대며 신문을 읽는 단아한 외모의 80살 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인생의 봄이라 불릴 수 있는 그녀의 20대 시절을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그리고 조용한 걸음으로 그 시절의 대만의 공간을 우리에게 안내한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것은 그 어느 겨울보다 차갑고 습한 대만 역사에 관한 기억들이고,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주름진 얼굴과 하얀 머리가 생길 만큼의 긴 기간동안 한 인간이 겪어낸 고통의 시간들이다. 일본 식민지, 50년대 대륙인들의 대만인에 대한 “백색테러” 그리고 노동 운동과 감옥에서의 15년 그것이 그녀 인생의 봄이었다. 그 시절 그녀는 가난 때문에 입양되었고, 우체국 직원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그래서 외딴 섬의 감옥에 갇힌 죄수로서 살았다. 그렇게 그 어떤 겨울보다도 추운 인생의 봄을 감독 쳉원첸 은 우리에게 애니메이션과 연극무대 그리고 봄에 관한 노래로 가득 찬 다큐멘터리로 선사하고 있다. 수친유의 조용하고 명료한 목소리만큼이나 서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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