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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러닝타임 17분 미천한 무신론자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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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화DB
댓글 0건 조회 802회 작성일 20-10-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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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한 무신론자의 춤, Dance of a Humble Atheist , 2019

movie_image.jpg

국가: 싱가포르
감독: 토 훈 핑
출연:
상영시간: 17분
줄거리: 수백개의 세라믹 타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신념, 죽음, 그리고 존재할지도 모르는 사후세계에 대한 작가 자신의 개념적 우화로서 의식과 추상, 그리고 미학에 대한 순간적인 곁눈질이기도 하다. 죽음, 영적 신앙, 자연, 그리고 우주에 관한 작가의 개인적인 성찰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추상 이미지들의 실존 여행이다. 죽어가는 존재의 ‘장례식’, 경이의 ‘보고’인 사후세계에서부터 ‘인 성분을 함유한’ 의식의 반항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은 싱가포르 핀치 세라믹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세라믹 양각을 디지털 스캔한 이미지만을 사용하였다. 이번 작품에서 작가는 필름 자체에 흠집을 내지 않고 필름의 아바타를 도자기 위에 만들어낸 다음에 이를 하나하나 스캔하고 편집해서 스톱 모션 애니매이션처럼 보이는 패턴과 움직임의 격렬한 팽창을 만들어낸다. 점토를 사용하는 보통의 스톱 모션은 “클레이메이션"의 형상들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은 600개의 독특한 수제 “필름-프레임"으로 만들어졌고, 이 점토 프레임들에는 유약을 바르고 굽기 전에 균열과 구멍, 그리고 복잡한 그물망 무늬가 새겨졌다. 이 작품은 세 부분으로 된 “서사"를 바탕으로 한다. 첫 번째 부분의 제목은 “장례식"으로 과소노출되고 멜랑콜리한 지형과 노이즈가 원자나 은하처럼 보이는 어떤 것으로 분해된다. 두 번째 부분 “보고"가 이어진다. 계속변화하는 빛 패턴이 투명한 덩어리로 변모한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실존적 질문을 현세적이고 영적인 상징들의 묘사불가능한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이미지들은 분자, 세포, 별들이 등장하는 도취적인 시나리오를 이끌어낸다. 생명력이 없는 점토에서 작가는 실존의 숭고한 시금석을 살려낸다. [제16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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