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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Rendez-vous , 1985



국가: 프랑스
감독: 앙드레 테시네
출연: 램버트 윌슨, 줄리엣 비노쉬
상영시간: 82분
줄거리: 38회 칸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 시골에서 올라온 배우 지망생 니나(Nina: 줄리엣 비노슈 분)는 셋방을 얻으러 다니다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는 폴로(Paulot: 와덱 스땡크잭 분)라는 청년을 알게 된다. 갈 곳이 마땅치 않는 니나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온 폴로는 니나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한 여자가 아님을 알고 실망하지만 이미 싹터버린 사랑을 어쩌지는 못한다. 한편 폴로와 함께 방을 쓰는 퇴락한 배우 쾅텐(Quentin: 램버트 윌슨 분)은 니나를 본 순가 강제로 그녀를 차지하고 폴로는 다시 한번 실망한다. 쾅텐은 무대 위에서 섹스를 실연하는 배우였고 니나에게 함께 무대에 설 것을 권유한다. 니나는 거절했지만 오디션을 받으러 다니면서 남자들이 자신의 육체에만 관심을 갖는 것에 실망, 결국 쾅텐의 제의를 받아 들인다. 그러나 어렵게 결정한 이 일도 쾅텐의 돌연한 사고로 무위로 돌아가고 처연한 심정으로 쾅텐의 화장터에서 돌아온 니나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든다. 연극계의 중진 스크럿씨가 세익스피어의 연극 줄리엣 역으로 니나를 발탁한 것이다. 오랫동안 열망해 오던 큰 역할을 맡았지만 니나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 한때 로미오 역으로 제의 받았던 쾅텐에의 상념, 한없이 죄스럽기만 한 폴로와의 동거 생활, 그리고 아픈 기억 속에서 살아가는 스크럿씨에 대한 연민은 무대 공포증과 함께 니나를 탈진 상태로 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