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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 18세, 2004



국가: 한국
감독: 김명욱
출연: 한지혜(여고생 윤정숙), 이동건(검사 권혁준)
상영시간: 60분
줄거리: KBS 기획의도. 열 여덟살에 바라본 인생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터널이다. 그러나 스물 여덟이라고 해도 그렇게 썩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비행소녀와 검사라는 처지의 차이를 넘어, 십년이라는 나이 차이를 넘어, 그리고 이들을 만나게 했지만 헤어지게도 만드는 ‘종가’의 권위라는 굴레를 넘어... 이들은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대한의 마지막 사대부로 자부하는 노인네들에 의해 어린 시절에 약혼을 당한후(!) 정말로 결혼까지 하게 된 열여덞 날라리 여고생과 스물여덟살 엘리트 검사의 티격태격 사랑 이야기이다. 옛것을 지키려는 할아버지 세대의 가치가 만들어낸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나이와 신분과 성격, 모든 것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지를 발랄하고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또한 새롭게 세상을 주도하려는 신세대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선 할아버지 세대가 갈등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전통의 의미와 세대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해 환기시키고자 한다.